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막 공개된 "승리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F 영화이지만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겠다. 한국영화가 이제 더이상 변방의 컨텐츠가 아님을 보여주는 결과치가 나오고 있다.
Q. 영화 "승리호"의 감독과 주요 출연진은?
- 조성희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조종사 태호역의 송중기, 선장역의 김태리, 기관사 타이거박에 진선규가 출연하며,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역할로는 유해진이 모션캡쳐와 목소리를 연기를 했다.
조성희감독은 단편영화 "남매의 집"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2012년 "늑대소년"으로 상업영화 데뷔를 한다. "늑대소년"의 주인공이던 송중기가 이번 승리호의 주연을 맡게되는 인연이 생긴 계기가 된 것이다.
Q. "승리호"의 시놉시스는?
- 2092년 병든 지구에서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우주선 "승리호"의 선원들의 이야기다.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그 이후의 위험한 거래에 가담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Q. 영화 "승리호"의 제작비는?
- 블록버스터 영화 답게 한국산 영화치고는 상당한 금액인 240억원가량이 투입되었다. 물론 허리우드 SF영화 제작비 등과 비교할 바는 아니다.
제작사는 "비단길"이며, 투자배급사는 "메리크리스마스"가 맡았다. 카카오페이지도 투자에 참여한다. 손익분기점이 580만이었다.
Q. "승리호"는 크라우드 펀딩을 받았다는데?
-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와 다르게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극장가가 힘겨운 20년 8월 펀딩을 진행했으나,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해 1주일 더 연장하기도 한다. 20년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었지만, 추석으로 인해 연기, 다시 코로나19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되기에 이른다.
Q. 영화 "승리호"는 극장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하다?
-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일정을 잡지 못한 영화 "승리호"는 넷플릭스와 손을 잡는다. 20년 11월 한국 넷플릭스는 "승리호" 독점 공개 확정소식을 발표한다.
당시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를 극장화면으로 관람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관객들의 아쉬움도 많았다.
Q. 메리크리스마스가 넷플릭스에게 "승리호"를 매각한 이유는?
- 투자배급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중요할수밖에 없다. 사실 극장에서 개봉할 경우 240억원이라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20년 11월 국내 영화관 누적 관객수는 359만54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 가량 하락하였다.
Q. 넷플릭스 개봉이후의 분위기?
- 승리호는 21년 2월 5일 OTT 넷플릭스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공개된 이후 첫번째 집계상으로 전세계 16개국에서 재생수 1위에 오르는 등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CG가 기존의 한국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킹덤"과 "#살아있다"의 뒤를 이어 "K-SF"라는 장르를 각인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플릭스패트롤에 의하면, "승리호"는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공개된후 넷플릭스 톱무비 전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불가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핀란드, 프랑스 등 16개국에서 1위를 한 것이다.
Q. 넷플릭스는 "승리호"를 얼마에 샀나?
- 넷플릭스는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와 협상을 벌여, "승리호" 판권으로 31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공개되었다. 제작비 240억원 들여서 310억원에 매각했으니, 단순하게는 70억원의 차익 발생한 셈이다. 사실 극장으로 가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 선방한 매각딜이라고 할수 있다.
Q. 그럼 앞으로 극장에서 "승리호"를 볼수는 없나?
- 아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넷플릭스에 독점 판권을 매각하면서 홀드백옵션을 달았다. 홀드백이란? 보통은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뒤 OTT로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지칭하는데, "승리호"는 반대인 것이다. 넷플릭스 개봉이후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개봉할 수 있는 홀드백옵션을 갖춘 셈이다.
넷플릭스 보기 위해서, 콤팩트한 프로젝트 하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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