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주가, 지금은 침묵... 금양의 비극적 드라마 2023년 여름, 2차전지 관련주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금양(001570)은 어느새 투자자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드는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배터리 소재주’로 급부상하며 시총 9조 원을 넘겼던 이 기업이, 이제는 #거래정지 상태에서 #상장폐지를 논의하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주가가 무너지기 전엔 몰랐던, ‘빛과 그림자’의 경계.
지금부터 금양 사태의 전말과 그 안에 숨겨진 경고의 메시지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1. 꿈이었던 2차전지, 현실은 충격적 반전
금양은 본래 #발포제, 사카린 등 화학제품을 제조하던 중견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2차전지 핵심소재인 #LFP(리튬인산철) 전구체를 생산하며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갔죠.
특히 이 흐름에 불을 붙인 인물은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략기획실 이사였습니다.
그의 유튜브 출연과 대중 친화적 언행은 큰 기대감을 자아냈고, 금양의 주가는 2023년 7월 5일 장중 최고가 159,100원을 기록합니다.
1년 전 1만 원 이하였던 주가가 15배 넘게 급등한, 그야말로 ‘#테마주 의 전설’이었죠.
2. 유상증자 취소와 ‘가짜 뉴스’ 논란, 균열의 시작
하지만 호재만 가득할 순 없었습니다.
2023년 하반기, 금양은 4,25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지만 정정공시 요구와 주가 급락으로 인해 철회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튜브 콘텐츠와 기업측 발표가 과장됐다는 의혹이 커지며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죠.
게다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벌점 5점), IR자료의 실적추정치 과장, 공시내용 수정 등 크고 작은 이슈들이 누적됐고, 시장의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3. ‘감사의견 거절’,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나요?
2024년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결정타였습니다.
금양의 외부 감사인 #한울회계법인 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가능성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며 감사의견을 거절합니다.
이는 회계상 가장 심각한 평가로, 상장폐지 요건 중 하나입니다.
재무적으로도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2023년 기준
당기순손실: 1,329억 원
유동부채: 7,583억 원
유동자산: 1,242억 원 → 차액 6,341억 원
부채비율: 516%
유보율: -146%
거래정지일: 2025년 3월 21일
이 수치는 단순한 ‘부진’이 아닌 ‘존속 위기’임을 보여줍니다.
4. 90% 넘게 하락한 주가, 투자자 눈물의 기록
단 한 줄의 공시, 한 장의 보고서가 시세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금양은 보여줬습니다.
2023년 7월 최고가 159,100원이던 금양의 주가는 현재 9,900원 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불과 8개월 만에 약 94% 하락이라는, ‘상장사 중 최악의 낙폭’ 중 하나입니다.
무려 31만 명의 개인 투자자가 보유 중이던 금양. 그들의 계좌엔 붉은 숫자만이 남았습니다.
5. '배터리 아저씨' 논란, 유튜브는 죄가 없을까?
금양의 투자 붐에 불을 지핀 인물로 알려진 박순혁 이사, 유튜브에서는 '배터리 아저씨'로 불렸습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서 금양의 가능성을 강조했고, 실제로 투자자들도 이를 믿고 매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 댓글란과 투자자 커뮤니티가 비난과 분노로 가득합니다.
“과장 홍보”, “사기극”, “투자자 기만”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죠.
물론 콘텐츠는 자유지만, 정보 비대칭과 신뢰 기반 붕괴의 현실은 우리가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입니다.
6. 향후 일정, 금양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금양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이며, 2025년 4월 11일까지 이의신청을 통해 상장폐지에 반기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장유지를 위해선 회계 투명성 확보, 자금 조달 계획, 경영 정상화 시나리오 등 명확한 청사진이 필요합니다.
금양 측은 “이의신청 및 재감사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신뢰는 이미 한참 전에 떠나버린 듯 보입니다.
결론 | 금양 사태는 하나의 기업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금양의 몰락은 단순한 한 종목의 실패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과열된 테마주 흐름, 유튜브와 커뮤니티의 영향력, 기업의 투명성 부족, 그리고 투자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정보는 힘이자 책임’이라는 점을 다시금 느낍니다.
눈앞의 상승률보다 중요한 건 기업의 실체, 그리고 검증된 숫자와 구조입니다.
금양은 어쩌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교훈은, 결코 쉽게 잊혀져선 안 됩니다.
#금양상장폐지 #2차전지주가폭락 #배터리아저씨논란 #감사의견거절 #유상증자실패 #주가급락원인 #금양재무상태 #개인투자자피해 #주식투자주의보 #정보비대칭문제 #유튜브주식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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